구본철 서울대 교수, ‘9월의 과학기술자상’ 수상

  • 인의 생성·기원 이론 입증

[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9월 수상자로 생명체를 구성하는 6대 필수원소 중 하나인 인(燐)의 생성과 기원을 처음으로 확인한 구본철(58·사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일 “구 교수는 1680년께 폭발한 초신성의 잔해인 ‘카시오페이아 에이’(Cassiopeia A)에 대한 적외선 분광관측을 통해 질량이 큰 별의 중심에서 핵융합에 의해 인이 생성되고 초신성 폭발 시 우주공간으로 퍼져나간다는 이론을 입증한 업적을 인정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은 탄소·수소·질소·산소·황과 함께 지구 생명체 탄생과 유지에 필수적인 원소로, 이전까지는 그 생성현장이 확인되지 않았다.

구 교수는 토론토대 및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연구소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 연구 결과를 지난해 12월 사이언스지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힘이 다할 때까지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연구에 매진하는 한편 후학 양성에도 노력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발굴·포상하고자 1997년 4월부터 매월 1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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