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10대에 오물 뿌린 일당 체포

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해 시작돼 SNS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이스 버켓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가 비뚤어진 행태로 나타나고 있어 주위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CNN은 9일(현지시간) 오하이오 베이 빌리지 거주 자폐증을 갖고 있는 15세 소년에게 아이스 버켓 챌린지를 해주겠다며 소변과 침 등이 들어 있는 오물을 쏟아 부은 용의자들을 경찰이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들은 새학기가 시작된 이달 초 피해자에게 오물을 쏟아 부으면서 소년의 휴대폰으로 녹화한 뒤 동영상을 모바일 온라인 앱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이 알려진 뒤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방송 진행자인 드류 케리는 이와 같이 못된 장난을 저지른 당사자를 경찰이 찾게되면 1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며, 잇따라 방송인 제니 맥카시와 도니 왈버그도 지난 7일 각각 1만 달러씩 기부 의사를 밝힌바 있다.

15세 소년의 부모는 장애가 있건 없건 다른 이들에게 이러한 짓을 저지르는 것은 '역겨운 일'이라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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