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 56분께 강원 삼척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3학년 A(15)군이 방에서 목을 맨 것을 것을 담임교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자살을 기도한 A군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빠져 이튿날인 13일 오후 5시 45분께 숨졌다.
A군이 남긴 유서에는 '학교 다니기가 힘들다', '선생님이 벌주고 욕해서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해와 올해 친구 2∼3명과 수 차례 흡연하다가 교사 B(49)씨에게 적발돼 지도를 받아왔다. B씨는 여름 방학 중 A군 등을 학교로 불러내 달리기, 오리걸음 등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군의 유족은 체벌 등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과 학교 측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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