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부부는 결혼 전 인공피임과 낙태를 하지 않고 생명을 지키기로 약속해 8남매를 낳아 기르고 있다.
가톨릭대는 “전씨 가족은 저출산, 가정폭력 등으로 가정공동체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본보기가 되는 가정”이라며 “임신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가톨릭 정신을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씨 부부는 연이은 출산과 양육으로 경제적으로 어렵기도 하고 주위의 시선에 상처받은 적도 있었지만 부부는 ‘가족은 삶의 소명’이라고 믿으며 아이들을 키운 점을 평가받았다.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은 평생 가톨릭 정신을 실천한 고 이원길 씨의 삶을 기리고 가톨릭 인본주의 정신의 실천을 장려하는 한편 확산시키기 위해 가톨릭대가 지난해 제정했다.
올해는 결혼, 출산, 가정공동체를 주제로 이웃에 모범이 되는 개인 또는 공동체를 공모했다.
시상식은 내달 1일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국제관에서 개최하고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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