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츨라프 콰르텟]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테츨라프 콰르텟은 때로는 포효하는 교향곡처럼, 때로는 들릴 듯 안 들릴 듯 속삭이는 것처럼 눈부신 사운드의 팔레트를 만들어낸다.” (워싱턴 포스트)
테츨라프 콰르텟(Tetzlaff Quartet)이 오는 10월 2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한다.
2010년 3시간에 걸쳐 J. S.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연주로 화제를 모은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48)가 이끌고 오는 자신의 실내악단이다.
개성 있고 독특한 해석으로 널리 알려진 테츨라프 콰르텟은 오늘날 정상급 현악 4중주단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크리스티안과 타냐 테츨라프, 한나 바인마이스터, 엘리자베스 쿠퍼라스는 1994년 만나 매 시즌 수차례씩 연주회를 가지며 인상적인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전세계 무대에서 연주 요청이 가장 많은 솔리스트 가운데 한 명이다. 고전 및 낭만주의 레퍼토리뿐 아니라 현대음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베토벤,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등과 더불어 베르크, 쇤베르크, 쇼스타코비치, 리게티의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그는 특히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에 있어서 비교할 수 없는 해석을 내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테츨라프 콰르텟의 첫 내한공연은 신구를 조화시킨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하이든에게 헌정한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제15번과 ‘신에게 드리는 감사의 노래’가 담긴 베토벤의 위대한 후기 현악4중주 제15번, 그리고 우리 시대의 명(名) 클라리네티스트이자 중요한 작곡가로 인정 받고 있는 독일 출신의 외르그 비트만이 슈만의 피아노곡 '나비(Papillons)'의 영감을 받아 연주자들의 고함과 활 휘두르는 소리까지 강렬하게 악보에 담아낸 현악4중주 제3번, 일명 ‘사냥4중주(Jagdquartett)’가 연주된다. 관람료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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