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이런 '5대 필수지출'이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5대 필수지출의 증가는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호모 헌드레드에게는 암초같은 존재다.
5대 필수지출은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들이며, 삶의 질과 연관되기 때문에 한번 늘어나면 줄이기 쉽지 한다. 당장 1만~2만원 아껴도 살림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 또한 지배적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과 적당한 수익률이 혼합되면 깜짝 놀랄 만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라떼효과'를 맛볼 수 있으므로 5대 필수지출 항목을 꼼꼼히 점검해여 한다.
확실히 스마트폰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원하는 정보도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편리함에 빠져있다 보니 소비자는 통신비가 늘어나는 것을 받아 들이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다.
반대로 기업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소득원이다. 한 사람당 통신비 2~3원이 늘어난다면 이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니 말이다.
단순 통화기능만 있던 시절 한 달 휴대전화 비용은 3만~5만원 정도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10만원 넘게 나오는 사람들도 많다. 초등학생까지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니, 한 가정의 통신비가 20만~30만원씩 나오는 경우도 있다.
월 6만원 정도 요금을 내는 사람이 20년 전부터 핸드폰을 사용했고, 앞으로 40년간 더 사용한다고 보면 평생동안 부담하는 요금은 4320만원이다. 만약 매월 6만원씩 연5%로 운용한다면 2억7000만원이 된다.
배우자와 아이들까지 계산하면 평생동안 천문학적인 돈이 통신비로 들어가는 것이다. 통신비를 줄이든가 배당을 많이 해주는 통신사 주식을 사든가 뭐라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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