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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김무성 대표 방중 일정 동행 대신 외통위 아주반 일정을 소화해 따로국밥식 행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사진=이재오 의원 페이스북]
이재오 의원은 13일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3박4일 방중 일정에 나선 김무성 대표 방문단에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 신분으로 동행하기로 했었지만 실제 행보는 김 대표와 달랐다.
이 의원은 이날 김 대표의 공식 일정인 △재중 한국중소기업 KFTC 방문 △재중 한인교포 정책간담회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이 의원은 같은 시각 자신의 소속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일위원회 내 '아주반'의 14일 주중대사관 국감에 앞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 이 의원은 이번 방중 일정을 내심 부담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국감이 한창인 와중의 일정인데다 김무성-김문수-이재오 트라이앵글 만남에 대한 정치적 오해를 걱정해 중국행을 주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의 거듭된 요청을 거부할 수 없어 결국 중국행을 택한 것이다.
그럼에도 첫날 김무성 대표와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 의원이 세간의 '김 대표의 들러리'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이 의원과 함께한 외통위 아주반 의원으로 최근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돼 소관 상임위를 안전행정위에서 외통위로 자리를 옮긴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재외공관 국감 일정 중 갑작스러운 취재진들과의 만남에 놀란듯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이내 기자들과 눈인사를 나눈 뒤 극장 안으로 홀연히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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