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서 세일즈 외교 '올인'

아모레퍼시픽 방문 이어 한정 상하이 당서기에 '우리기업 애로사항 해결' 당부

중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중국 한정 상하이 총서기와의 면담 전 화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중국(상하이)/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아주경제 중국(상하이) 석유선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상하이 아모레퍼시픽 신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한정(韓正) 상하이 총서기와 접견을 갖고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한정 총서기와 만나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수도이고 중국 경제를 끌어가는 세계 제일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인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도시인 만큼 한국 교민들의 불편한 일, 억울한 일에 대해 계속적인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한 당서기에게 "도시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건물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 당서기는 상하이시장으로 재임하던 2007년 재개발 계획에 따라 임시정부 청사 건물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우리의 역사가 소중한 만큼 다른 나라의 역사도 중요하다"며 당시 상하이 당서기였던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청사를 문화재 보호 건물로 지정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준공을 앞둔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신공장을 둘러보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안내로 중국 진출 현황 등을 살폈으며,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갖으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한중 정당정책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3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 대표는 전날 시 주석과 만나 북핵 문제 등 한중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는 방중 마지막날인 16일 상하이 임시정부를 방문하고 중소기업 오찬간담회를 갖고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