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여름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충남 보령시가 해수욕장에 가려졌던 숨은 가을 경치가 알려지면서 늦가을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늦가을 경치와 함께 대천항을 비롯해 오천항, 무창포항 등 보령의 3개 항에서는 각기 다른 3가지 가을 수산물이 어획되고 있어 가을 먹거리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보령에서 가을 서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마을 전체가 금빛단풍으로 물드는 ‘청라은행마을’을 비롯해 충남의 3대 명산이면서 가을이면 은빛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편백나무 숲과 함께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물드는 ‘성주산자연휴양림’ 등 3곳이며, 이들 3곳은 각기 다른 가을 색(色)을 가지고 있다.
가을 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오서산은 산림청에서 여행하기 좋은 ‘국립자연휴양림 5선’에 선정됐으며, 청라은행마을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단풍여행이라는 테마로 선정하는 ‘10월에 가볼만한 BEST 8’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선정하는 ‘가을에 가볼만한 농촌체험휴양마을 BEST 20’에 선정됐다.
보령의 가을 3색(色)과 함께 청정 바다의 가을 진미 3가지 맛(味)도 즐길 수 있다.
보령의 가을 3미(味)는 무창포항 ‘대하’와 대천항 ‘꽃게’, 오천항 ‘키조개’로 늦가을 이들 진미를 즐기기 위해 3개 항에는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늦가을 3색(色)과 3진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부터 11월 초까지가 제격이다. 이번 기간이 지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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