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부산 UN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 동시묵념 및 추모행사인 ‘Turn Toward Busan(턴투워드부산)’ 기념식 행사의 일환으로 부산시가 기획한 것이다.
재난, 재해 경보 등 비상사태와 현충일 외에 사이렌을 울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올해를 기점으로 이 행사를 확대해 ‘부산’이 세계유일의 UN기념 공원을 보유한 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부산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턴투워드부산’은 2007년 6.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가 제안해 매년 기념식을 갖고 있으며, 전 세계가 한 도시(부산)로 향하는 매우 특별한 행사이다. 국가보훈처는 예년과 달리 올해 이 행사를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유명인 피케팅 영상, 티저홍보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 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턴투워드부산’이 내포한 의미와 상징성은 부산이 보유한 그 어느 유․무형의 자산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보훈처와 협의, 이 행사를 브랜드화 해 부산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행사가 세계적인 추모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당일 11시 1분간 부산 전 지역에 울릴 사이렌에 시민들이 놀라지 않도록 시는 물론 관련기관에 홍보를 요청하고 많은 시민들이 추모묵념에 참여토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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