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자람 "브레히트 '억척가' 하남으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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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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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14-1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브레히트 ‘억척가’가 오는 14~15일 경기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1년 초연된 브레히트 억척가는  전회매진, 전원기립이라는 기록으로 초연 이후 쉼 없는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억척가’는 브레히트의 희곡 ‘사천의 선인’을 재해석했다. 21세기 대한민국 사천시에 사는 뚱뚱한 처녀 순덕의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외모 지상주의, 학벌 지상주의, 무한경쟁 등을 판소리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다.

이자람은 이 작품의 대본, 작창, 연기를 도맡았다. 1인 15역의 연기를 펼치며 관객을 압도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통 판소리 5바탕의 소리들이 자유롭게 변형돼 삽입된다. 판소리의 음악적 재미는 물론 다채로운 리듬악기가 이야기의 결을 살려준다.

 이자람은 1990년 12세의 나이에 판소리에 입문한 뒤, 1999년 최연소의 나이로 8시간에 걸친 ‘춘향가’를 완창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극 전체를 아우르는 카리스마와 판소리 특유의 구수한 입담이 매력인 이자람은 2010년 폴란드 콜탁국제연극제에서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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