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수술 집도한 K원장, 경찰조사서 "위축소 수술 안 했다" 부인

故 신해철 K원장 조사[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故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S병원 K원장이 위축소수술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10일 0시 8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나온 K원장은 위축소수술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확실히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또한 금식에 대해 설명을 했느냐는 질문에 K원장은 "분명히 했다. 신해철 씨도 2009년, 2012년, 2014년 세번의 입·퇴원을 반복하며 확실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K원장의 조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는 "K원장은 장 천공이 수술 때 생긴 게 아니라 그 이후 발생했는데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인지 모른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위축소수술 논란에 대한 조사에서 "K원장은 '위와 장이 유착돼 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위벽이 약화됐으며 이에 따라 위벽강화술을 실시한 것일 뿐 위벽수술이 아니다'라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K원장은 천공이나 수술 후 처치 등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며, 故 신해철 사망원인과 퇴원 이유 등에 대해서는 "조사과정에서 밝혔다"고 간략하게 답했다.

이날 K원장에 앞서 신해철 수술과 치료에 참여했던 S병원 간호사 6명도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