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내라 기업들] 대우조선해양의 ‘긍정의 힘’과 ‘신바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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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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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과 긍정적인 문화로 즐거운 일터 만든다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배를 건조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도면 내의 작은 오차가 균열을 만들 수 있어 설계는 치밀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책을 통한 일과 삶의 조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9월말부터 사내 독서운동인 ‘책 읽는 DSME’ 활동을 시작했다.

책 읽는 DSME는 부서 내 직원들이 한 권의 책을 돌아가며 읽은 뒤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모전인 ‘한 줄 독후감’ 활동도 함께 진행해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전 부서원들이 같은 책을 읽다 보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져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도에 위치한 조선소의 특성상, 직원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 지난 2011년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 ‘DSME 어울림 콘서트’ 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 오션홀에서 열린 ‘2014 어울림 콘서트’ 공연에서 가수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이돌 가수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되는 콘서트에는 임직원 뿐 아니라 거제 시민도 자유로운 참석이 가능하다. 매달 400여명 이상이 모여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어, 지역 사회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매주 주말 회사 내 강당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이 펼쳐진다. 회사는 오션플라자 내 해피니스홀에서 최신 영화를 상영해 임직원의 주말을 즐겁게 한다. 또한 혜민스님, 김미경 강사 등 유명인사를 초청해 오픈 특강을 개최하기도 한다.
 

지난 7월 26일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 오션홀에서 열린 ‘2014 어울림 콘서트’ 공연을 관람중인 임직원들이 밝게 웃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부터 노사와 함께하는 DSME 열린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스킨십 경영에 나서고 있다.

내부 임·직원간 소통은 무형의 힘을 발휘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한 마음으로 뭉치면, 갈등은 줄고 공기 단축, 실적 호조 등 긍정적 분위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DSME 열린토론회는 직원들이 사전에 자유롭게 개진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노동조합 관계자, 경영진, 협력사 직원, 주무조직 담당자 등 대우조선해양 전체 구성원이 참여한다. 회사 측은 도출된 의견을 경영에 반영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경영 방향에 대한 전 구성원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대우조선해양은 반기 별로 1회씩,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대우조선해양 열린 토론회를 열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임직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지난 6월 1차 토론회가 열렸고, 12월 중 2차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1차 토론회에 참석한 고재호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임․직원들의 열정과 의견을 회사의 미래를 위한 주춧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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