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때문에… 아내와 딸 살해한 40대 남성 구속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생활고를 비관해 아내와 딸을 살해한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7일 아내와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48)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5일 오전 2~3시께 유성구 한 아파트 자신의 집안에서 아내(47)와 고등학생인 딸(17)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범행 이후 유서 형태의 메모를 남기고 자살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메모에는 생활고를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대기업에 다니다가 퇴직해 현재 일정한 직업이 없으며 매매가 5억여원대의 자기 소유 아파트를 담보로 2억7000만여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사유는 아파트 매입과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생활고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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