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욕설 없었다" 참여연대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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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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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대한항공은 조현아 부사장(사진)의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 당시 기내에서 조 부사장이 승무원에게 욕설을 퍼부었으며, 발표한 '사과문'도 사실이 아니라는 참여연대의 주장에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입장자료를 내고 "해당 사무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본사로 이동하여 2시간여 동안 면담 후 귀가했고 면담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강요한 바는 없다"며 "현재 승무원은 진단서를 제출하여 휴가 중에 있으며, 회사측에서 제때 병가 허락을 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이어 "조 부사장이 기내에서 다소 언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나, 승무원을 비하하는 욕설은 없었다는 것이 해당 승무원들의 진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증언과 대한항공 노조 등에 따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 부사장은 이미 상당히 흥분한 상태로 여성 승무원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다"고 주장하며 조 부사장을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강요 등의 혐의로 용산구 이촌동 관할인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아울러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것이 기장과 협의한 행동이었다는 대한항공의 해명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사무장에게 '야 이 XX야, 빨리 기장한테 연락해서 후진하고 너 내려'라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아울러 대한항공 측이 직원들에게 당일 밤 늦게까지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경위서를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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