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방불명 남녀 탄 차량 영덕서 발견…남성은 숨져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에서 지난달 30일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배에 나선 사건과 관련, 남녀 가운데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40분께 영덕군 남정면의 한 방파제 인근에서 강모(32)씨의 쏘나타 승용차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은 앞뒤 창문이 깨져있었고 운전석에는 강 씨가 숨져 있었다. 여자 친구인 김모(29)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숨진 강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대구에서 여자 친구 김 씨와 함께 차를 타고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다.

김 씨의 부모는 같은 날 오후 "남자 친구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함께 죽자고 한다는 딸의 전화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강 씨의 차는 최근 포항과 영덕 인근에서 방범용 폐쇄회로TV에 포착된 이후 행방이 드러나지 않아 경찰은 지난 2일 이들을 공개수배하고 행적을 조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의 사망원인을 찾는 한편, 김 씨가 파도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있어 수색을 실시하고, 차량 인양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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