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나무와 함께한 풍년의 염원 영원히 기억된다!

  • 국립산림과학원,천연기념물 인천 회화나무 복제나무 육성 등 유전자원 보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문화재청, 인천시와 함께 천연기념물 노거수 신현동 회화나무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에 착수했다.

신현동 회화나무는 수령 500년 정도의 높이 22m, 둘레 5.6m의 노거수로 마을 사람들에게 신성한 나무로 여기며 한해 농사의 풍년을 점치기도 하였는데 나무에서 꽃이 필 때 위쪽에서 먼저 피면 풍년이 되고, 아래쪽에서 먼저 피면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현동 회화나무는 농경사회였던 과거 조상들의 풍년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 있는 향토문화적 가치, 그리고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제315호로 지정되었다.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사진제공=인천시]



국립산림과학원은 인천 신현동 회화나무와 같이 문화․역사․경관․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Gene)를 미래의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하여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게 된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 인천시는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 구축과 보존원 조성 및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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