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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증권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증시가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 호조도 증시 상승에 일조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 상승한 404.34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88% 급등한 6961.7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30% 상승한 1만2123.5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52% 오른 5151.19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일까지 긴 부활절 연휴를 보낸 유럽 증시는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의 상승을 하루 늦게 반영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예상보다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유럽 증시에도 퍼졌다.
또 글로벌 택배업체 페덱스(FedEx)의 M&A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페덱스가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네덜란드 택배업체 TNT 익스프레스는 장 초반 3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페덱스는 TNT익스프레스를 44억유로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포스트NL이 장중 16% 올랐고, 로열 메일도 1% 상승했다.
지표 호조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마르키트는 유로존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53.3보다 상승한 것으로 최근 1년 새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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