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중국증시, 상하이 IPO 규모 뉴욕 홍콩 넘어 첫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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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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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분기 상하이 증시 IPO 규모 6조원 육박, 뉴욕, 홍콩 가뿐히 제쳐

  • 중국증시, 유동성 공급 및 신주발행제 개혁 예고 등으로 물량부담 '소화력' 개선된 덕분

[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7년여 만에 4000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올 1분기 기업공개(IPO) 규모도 사상 첫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중국 증시 불마켓, 거센 상승랠리에 힘입어 상하이 증시의 올 1분기 IPO 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뉴욕과 홍콩 증시를 제쳤다고 10일 보도했다. 시장 유동성 공급과 금융개혁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승인을 얻어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신규상장된 기업은 총 35곳으로 자금조달 규모도 334억 위안(약 5조9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증시의 IPO 규모는 급증한 반면, 앞서 있던 뉴욕, 홍콩 증시는 주춤하면서 상하이 증시가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실제로 동기간 뉴욕거래소 IPO 규모는 35억2000만 달러(약 3조55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반토막이 났고 홍콩거래소는 24억5000만 달러(약 2조6800억원)으로 역시 동기대비 59%나 주저앉았다. 

하지만 중국 증시 IPO 규모는 50% 가까이 증가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를 합한 중국 증시 신규 상장기업은 총 70곳, 자금조달 규모는 483억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의 48개 기업, 335억 위안 대비 각각 46%, 44% 급증했다. 올 1분기 선전 증시 상장 기업은 35곳,  총 149억 위안(약 2조6213억원)을 모집했다.

중국 증시 IPO 급증의 이유에 대해 우샤오추(吴晓求) 중국 인민대학교 금융증권연구소 소장은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지급준비율 등을 하향조정, 유동성을 공급한데다 증감회가 신주발행제를 까다로운 '심사제'에서 '등록제' 전환 등을 선언하면서 중국 증시의 IPO 물량부담 감당 능력이 크게 제고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6~8월 실시가 예고된 신주발행제 개혁이 현실화되면 중국 증시 상장행렬이 더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딜로이트 역시 올 한 해 중국 A주에만 360~30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하고 총 1500억~1800억 위안을 조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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