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절단은 지난해 11월 빅터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 이어 올해 2월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등이 잇달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데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양국 유망산업 발굴 △신시장개척 △산업기술 교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화전문기업 내외코리아는 친환경 에폭시의 기능과 사용처에 대한 기술정보를 체코와 헝가리 기업에게 공개하면서 에폭시 원자재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양철호 내외코리아 대표는 “헝가리는 동유럽과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육상 파이프를 통해 서유럽으로 전달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며 "파이프 손상을 방지하는 코팅제 등 특수 유화제품의 시장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티아라줄기세포연구소(대표 김영실)는 복원력이 강한 줄기세포를 활용한 발모제와 피부개선제를 중유럽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셈인텍(대표 김의성)은 로봇과 무선통신기술의 의료기기 응용방안을 소개하고 협력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사절단 참여 기업들은 상품교역 뿐 아니라 공동기술개발 등의 새로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럼 이후에는 개별기업간 상담회가 열려 협력에 관심이 높은 기업간 합작사업, 기술 공동개발 등의 논의가 이어졌다. 사절단은 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헝가리혁신청, 무역청과 함께 코리아 비즈텍 데이와 1대 1 상담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간 인적교류와 상호관심이 높아지는 이때가 협력관계를 돈독히 할 적기”라며 “스마트 기술의 활용을 통해 세계적인 히트상품을 공동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보는 축사에서 “비셰그라드 그룹은 EU내에서도 성장잠재력이 높아 유럽내에서도 특별히 주목받는 곳”이라며 “향후 직접 상품 교역외에도 기술개발의 기회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체코와 헝가리는 폴란드, 슬로바키아와 더불어 비셰그라드 그룹의 중추 회원국으로 기계, IT 부문에서 저임 숙련기술자가 많아 한국은 물론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 및 협력업체들이 현지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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