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4선 중진 회동…"모든 의사 결정 공식 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해야"

새정치민주연합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하고 당내 갈등 수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원혜영·문희상·박병석 의원, 이종걸 원내대표, 정세균 의원. [사진=김혜란 기자]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당 지도부가 모든 의사 결정을 공식 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중진 의원들은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하고 당내 갈등을 봉합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종걸 원내대표, 문희상·정세균·원혜영·이미경·신기남·김영환·추미애 의원이 참석했다. 전날 문 대표에게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한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의장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도부가 확고하게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모든 의사 결정을 공식 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해야 하고 의원워크숍을 개최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공갈' 파문과 관련해서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주승용 의원의 복귀를 촉구했다.

박 전 의장은 "최고위 사태와 관련해 정 최고위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주 의원의 조속한 복귀, 품격 있는 최고위가 돼야 한다는 데도 의견이 모였다"며 "4선 중진 의원들의 뜻을 주 의원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주 의원도 당 지도부가 전열을 정비해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를 희망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오늘 중으로 문 대표와 만나 회동에서 나온 중진 의원들의 우려를 가감 없이, 엄중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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