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합병비율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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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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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이재용 부회장은 미국행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문제 삼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에 대해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상 명문화된 규정으로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윤용암 사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가 시작되기 전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윤용암 사장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에 어떤 부분을 어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왜 합병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당위성과 시기적 문제, 양사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합리적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와 지난 19일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필요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ISS가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하고 공정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면서 "ISS 리포트는 7월 1일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마 2~3일 늦어질 듯 싶다"고 전했다.

합병 시점과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지금보다 더 가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일(2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한 후 북미 법인을 돌아보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24일 수요 사장단협의회 후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23일) 오후 늦게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로 미국으로 떠났다"면서 "북미법인을 돌아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이번 출장은 다음 달 8일부터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드코미디어 콘퍼런스(선밸리 콘퍼런스)와는 별개의 건"이라고 덧붙였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매년 7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개최하는 국제 행사로 세계 정·재계 유력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교를 나누는 자리다. 초대장을 받은 인사만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다.

이날 삼성 수요 사장단 초청강연에는 서울대학교 배철현 교수가 강사로 나서 '위대함은 어디서 오는가'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준 팀장은 "이날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삼성 계열사 사장들 사이에서 이 부회장의 사과가 우리 모두의 반성이고 자성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면서 "메르스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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