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의 헬기 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 항공산업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과 '2020년까지 소형민수헬기(LCH), 2022년까지 소형무장헬기(LAH)'를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산업부에서 민군 겸용 구성품과 민수헬기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위사업청이 군용에 적합하도록 개조·활용해 소형무장헬기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수 헬기 개발은 정부가 6500억원을 투입해 LCH 기반으로 개발된 민군 겸용 구성품을 활용하고, 무장·사격통제체계를 탑재하기로 했다. 군수헬기는 무장, 사격통제 장비를 탑재해 대 기갑작전, 항공정찰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민수·무장 헬기를 국내에서 개발?생산함으로써 핵심기술 확보는 물론, 부품과 완제기의 수출산업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노후한 군용헬기를 최신 임무장비와 무장을 탑재한 신형 헬기로 교체해 군 전력증강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헬기 핵심기술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 자동비행조종 소프트웨어(SW), 능동진동제어시스템 등을 개발해 독자 헬기개발능력을 보유하고, 향후 응급의료, 경찰감시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헬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본 사업은 민과 군의 수요를 충족하는 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대형 국책사업"이라며 "민·군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따르면 이번 헬기 개발 이후 경제적 파급효과 23조원, 연인원 11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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