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현재 현황] 사망자 2명 추가, 치명률 18.8%…사망자 유족 소송 제기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8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177번 환자(50·여)가 숨진데 이어 이날 133번 환자(70)가 사망해 35명으로 사망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177번 환자는 결핵을 앓고 있던 환자였고, 133번 환자는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로 76번 환자를 이송시키다가 감염된 4차 감염자였다. 기저질환은 없었으나, 고연령층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던 환자다.

2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메르스 치명률은 18.8%로 다시 높아졌다.

추가 확진자는 186명이며, 퇴원자는 1명 추가돼 11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치료받고 있는 사람은 32명으로 24명은 안정적인 상태지만, 8명은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메르스 사망자 유족들이 소장을 접수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먼저 원고는 메르스 확진 판정 이후 국가기간병원으로 환자를 옮겨주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지자체는 의심 보고가 있을 시 역학 조사 병원 폐쇄조치 추적조사 등을 했어야 하는데 미흡했다고 주장해 병원은 민법 750조의 불법행위 책임을, 국가는 국가배상법에 의한 공무원 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