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국회 참석…"메르스 확산은 환자 특성 탓"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이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관련, 한시적 병원을 폐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본원에서 감염된 모든 메르스 환자 진료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삼성서울병원에서 잇따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에 대해 송재훈 병원장이 거듭 사과했다.

송 원장은 14일 국회 메르스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들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이로써 유명 달리하신 분들 감염되신 환자분들과 그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친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2차 감염원이 된 14번 환자 관리에 대해서도 “응급실에 왔을 때 조기에 진단하고 격리하지 못해 이런 사태가 생긴 점에 대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에서 재차 문제가 된 의료진 감염에 대해서는 면피성 답변을 내놨다.

이날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의 "삼성서울병원에서 유달리 의료진 감염이 많았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송 원장은 “135번 환자(33)의 특성상 메르스 전파를 잘 시키는 특성을 갖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14번 환자를 제외하면 감염된 의료진이 단 한 명게서 감염됐다”며 책임 떠넘기기성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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