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모바일 악성코드 탐지 기술 ‘스마트 프로텍트’ 개발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기업인 퀄컴의 자회사 퀄컴 테크놀로지가 모바일 환경 보안 기술 강화를 위한 ‘퀄컴 스냅드래곤 스마트 프로텍트’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스냅드래곤 스마트 프로텍트는 실시간 온디바이스(on-device,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기상에서 구현되는 기술) 머신러닝 시스템으로 설계됐으며, 악성코드의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기기의 보안성을 높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 프로텍트 솔루션은 최적화된 첨단 스냅드래곤 820 하드웨어와 제로스 인지컴퓨팅 기술의 결합을 통해 더 안정적인 형태의 모바일 보안을 자랑한다.

스마트 프로텍트를 활용하면 전자서명에 기반한 악성코드 방지 앱을 보안해 모바일 기기가 스파이웨어, 랜섬웨어, 애드웨어 또는 기타 악성 행동 코드에 노출 됐는지를 실시간 행동기반 머신러닝으로 감지할 수 있다.

제조사들과 모바일 악성코드 방지 앱 업체들은 스마트 프로텍트를 활용, 실시간으로 특정 앱의 처리과정이나 행동이 어떠한 이유로 비정상으로 분류되었는지 알 수 있다.

스마트 프로텍트 기술은 하드웨어에 기반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HLOS) 자체가 손상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스마트 프로텍트의 핵심 요소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퀄컴 시큐어MSM 기술을 활용한다.

퀄컴은 스마트 프로텍트 솔루션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제조사 및 AVG, 어베스트(Avast)와 같은 모바일 보안 제공업체들과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퀄컴측은 “제조사들과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스마트 프로텍트를 활용해 기존의 보안 제품을 보완하고 강화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모바일 기기 생태계 전체에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사프 아쉬캔나지(Asaf Ashkenazi) 퀄컴 제품관리 이사는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손실 및 악성코드의 출현 또한 늘고 있어 퀄컴은 모바일 부문을 위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머신러닝 기반 행동분석 방식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프로텍트는 내년 상반기 중에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와 더불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