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류형욱 교수 12번째 개인전 ‘열매(Fruit)’

류형욱 교수의 작품 ‘연못 어느 언저리’.[사진=동아대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학교 류형욱 교수가 2011년 ‘꿈, 소녀’, 2013년 ‘푸르름을 등지고’에 이어, 올해 ‘열매’라는 제목의 12번째 개인전을 석당미술관에서 전시한다.

2일 오후 6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류 교수는 전통기법의 연구를 기반으로 ‘소녀 초상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심도 있게 풀어낸다.

전시의 제목인 ‘열매’는 인생의 결실을 이야기할 때 흔히 비유되는 단어다. 류형욱 작가의 ‘열매’는 방황하는 청년기 과정의 열매로 보인다. ‘강가 어느 언저리나’, ‘대관식’, ‘공작의 죽음’ 같은 일련의 작품은 화려한 색감과 배경이 화면을 장악하고 있지만 인물의 표정은 관람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주로 한국화에서 그리는 지천명 나이의 남성 초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여성 초상화, 특히 질풍노도의 소녀 초상화를 제작해 온 작가는, 전통회화의 형식적 접근과 내용의 답습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을 예술로 풀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객들이 현대미술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전통 한국화의 기법과 색채를 자세히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관람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공휴일·주말 오전 10시∼오후 4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문의는 석당미술관(051-200-8749)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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