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42차 국제수리지질학회(IAH) 정기 총회 이사회가 열렸다. 사진은 이사회 개회식 모습. [사진= 지질자원연]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8년도 국제수리지질학회(IAH)를 대전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질자원연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2차 IAH 총회 이사회에서 이같이 확정됐다. IAH는 지하수 분야로는 유일한 국제학회로 지하수 자원의 개발, 보전, 관리 등에 관한 학문적·기술적 발전을 위해 1956년 설립됐다. 전 세계 135개국에서 회원 4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지질자원연 김규한 원장은 총회 유치를 위해 지난 13일 국제수리지질학회 한국지회, 대전마케팅공사와 함께 한국 유치단을 꾸려 이탈리아 현지를 직접 찾았다. 유치단은 학회 회원들에게 대전시의 과학 도시로서의 위상, 주요 관광지, 한국의 지하수 연구· 관리 역량을 소개하며 총회 한국 개최 당위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지질자원연과 IAH 한국지회는 ‘IAH 2018’에서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수자원 분배, 생태보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하수 활용·관리 등 지하수 관련 국제 이슈들을 주도적으로 설정해 2018년 총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지질자원연은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등 국내 지하수 관련 기관, 대학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지하수 활용 및 생태보전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동남아시아 등지의 국가들과 지하수 분야 국제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규한 원장은 “IAH 2018은 우리나라 지하수 연구역량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인류 번영을 위한 지하수 자원 연구를 국제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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