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장항 항만 내 중요 해양시설 보호를 위한 대테러·항만방호훈련 실시장면[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군산·장항 항만 내 중요 해양시설 보호를 위한 대테러·항만방호훈련이 실시됐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는 “16일 오후 3시 30분부터 군산시 비응항 서쪽 5km 해상에서 테러 위협으로부터 중요 해양시설 보호를 위해 유관기관 합동 대테러 항만방호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국제 테러조직 일부가 국내에 잠입해 총기와 사제폭발물을 소지하고 중국 석도항을 출항 군산항으로 입항하는 국제여객선을 탈취해 중요 해양시설에 대한 폭탄 테러를 자행하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국제테러리스트에 의한 여객선 피랍 상황이 군산VTS를 통해 군산해경 상황센터에 접수되면서 해상테러 현장 지휘본부 구성과 유관기관으로 상황이 전파되고, 122구조대와 경비함정, 고속보트 등이 사고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이후, 경비함정을 통한 차단기동 실시, 테러범들과 협상 시도, 고속단정을 이용한 조타실 침투, 테러범 진압 순으로 한 시간여 동안 펼쳐진 훈련은 끝났다.
이번 훈련은 유관기관들과 피랍 여객선의 항로 저지와 추적, 테러범 제압, 인질구출 등 단계별 대응을 통해 항구에 도착하기 전에 테러분자들이 효과적으로 진압하는 통합방위 작전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군산·장항항의 주요 해양시설 보호를 위해 철통경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면서 “지속적으로 통합방위 기관 간 작전능력 배양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과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군산해양경비안전서와 해군, 육군, 전북도청, 군산항만청, 군산세관 등에서 경비함정 및 관공선 9척과 122구조대 등 69명의 인력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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