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연휴 기간인 중추절과 국경절을 앞두고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후문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버스를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중국 민족 최대 연휴인 중추절(26~27일), 국경절(10월 1일~7일)을 앞두고 부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메르스 여파로 급격히 감소했던 외국인 매출도 덩달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유통업계의 하반기 경기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2014년도 중국인 은련 카드 매출은 2013년도에 비해 무려 56.8% 신장했으며, 올 해에도 지난 6~7월의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8월까지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부산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나타냈다.
해마다 중추절과 국경절이 있는 달이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해, 해당 월에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음을 보였고, 올해는 21만명의 요우커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중국 관광객이 해마다 늘면서 해당 업계는 이들의 지갑을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예년보다 7일 정도 앞서 세일 행사를 시작한다. 특히 중국인이 선호 하는 설화수, 스타일난다, 쿠쿠와 같은 브랜드 위주로 할인 상품을 더욱 보강해 매출을 더욱 끌어 올릴 계획.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들의 쇼핑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중국어 전용 안내 책자를 전 층에 비치하고, 통역 및 세금 환급 안내 서비스 센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국경절을 기념해 중국인이 선호하는 ‘판다+’ 인형을 고객 동선 곳곳에 전시하는 ‘판다+ 포토존’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정동혁 본부장은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및 마케팅을 더욱 확대 해 나갈 계획이다”며 “아울러 관광 안내 책자 제작 및 배포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부산에 더욱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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