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평안북도 관광관리국 관계자를 인용해 "신의주-동림관광은 시작한 지 1년도 안되지만 국내 사람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며 "어떤 때는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호텔방이 부족할 정도"라고 전했다.
신의주-동림지구 관광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국경 인근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이 쉽다. 평안북도와 단둥국제여행사는 700만 달러를 투자해 동림폭포 주변에 관광객을 맞이할 리조트를 지었다.
통일신보에 따르면 이 관광은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신의주시에서 동남쪽으로 40㎞가량 떨어져 있는 동림폭포를 함께 돌아보는 1박2일 일정이다.
관광객들은 신의주에서 버스를 2시간가량 타고 룡천군과 염주군을 지나 동림군에 도착하며, 버스로 지나는 길에서는 고려시대에 지어진 통주성 등 유적지를 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묵는 동림호텔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탁구장과 당구장, 전자오락기, 실내물놀이장 등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통일신보는 동림폭포에 대해서도 "기암괴석과 숲이 어울려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맑은 물이 화강암 벼랑을 타고 흰 물안개를 일으켜 떨어지는 아름다운 폭포"라며, "동림폭포 아래에서 덕수(약수)를 맞고 병을 고친 사람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북한이 신의주-동림지구 관광상품을 선전하는 것은 최근 외화벌이를 위해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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