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버스사고 사망 5명으로 늘어… 추가사망자 신원 확인 안돼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당시 사고로 부상한 학생들을 치료해 온 하버뷰 메디컬 센터는 부상자 가운데 1명이 27일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버뷰 메디컬 센터 관계자는 숨진 학생의 국적, 이름 등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은 채 노스 시애틀 칼리지 국제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중이던 20세 여학생이라고만 밝혔다.

지난 24일 시애틀 시내 오로라 다리에서 노스 시애틀 칼리지의 외국인 교환학생 등 약 45명을 태운 전세버스와 수륙양용 관광버스가 충돌,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4개국에서 온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

특히 한국인 여학생 1명도 중태에 빠지는 등 한국인 교환학생과 일가족 등 13명이 부상했다. 중태에 빠진 이 한국인 여학생은 하버뷰 메디컬 센터 집중치료병동(ICU)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이번 사고를 조사하는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목격자들의 진술대로 수륙양용차의 왼쪽 앞차축이 절단돼 사고로 이어졌다면서 차축이 전세버스와 충돌 직전 이미 훼손된 것인지 등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수륙양용 버스를 운영하는 '라이드 더 덕스'는 2년 전 각 버스 사업자에게 차축 고장 가능성을 경고하고 수리를 하거나 관찰을 강화하라고 경고했지만, 사고 차량은 권고받은 수리를 하지 않았다고 NTSB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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