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네 로봇' 이희준 "예능 첫 도전…녹화 후 악몽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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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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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연기자 이희준이 예능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희준은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할매네 로봇'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하는 사람이라 예능에 관심도 없었고, 잘 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기획안에 끌렸다"고 했다.

하이테크 시골 예능을 표방한 '할매네 로봇'은 출연자가 로봇을 가지고 시골 마을로 가서 할머니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신개념 로봇 예능 버라이어티다. 이희준, 장동민, B1A4 바로가 출연한다.

"로봇과 함께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도우러 가자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이냐. 그래서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시골에 한번 내려가면 2박3일이나 3박4일 씩 촬영한다. 영화는 '컷'하면 리마인드 하고 쉴 시간이 있는데 예능은 아니더라. 촬영 내내 오십 대의 카메라가 날 쫓아다닌다. 피곤한 마음에 맥주 한 잔 마시려고 냉장고를 열었더니 거기에도 카메라가 붙어있더라. 잠버릇이 좋지 않은데 머리카락과 다리 밑에 카메라가 있으니까 잠도 잘 수 없었다"며 "촬영을 마치고 집에 오면 카메라가 여전히 날 찍고 있는 악몽을 꾼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처음에는 '내가 여기 왜 있나. 왜 출연한다고 했지?'라고 후회했지만, 점점 편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연출을 맡은 박종훈 PD "캐스팅할 때 할머니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이희준이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해 출연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하는 장동민은 "본인은 부담감을 많이 느끼지만 나는 이희준이 우리 프로그램을 살릴 수 있는 히든카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희준은 "장동민이 나를 잘 챙겨줘 덕분에 빨리 친해졌다. 내가 일상에서 재밌는 사람이 아니라 장동민과 있으면 '동민이가 재밌게 해주겠지'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해진다"고 화답했다.

박종훈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로봇 소재의 예능이다. 손자 역할을 할 출연진과 최첨단 로봇 그리고 그 로봇을 대하는 시골 어르신들의 조합에서 터져 나오는 새로운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첨단 로봇이 선사하는 갖가지 매력이 시골 어르신들의 따듯한 감성과 잘 어우러지는지 지켜보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2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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