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수송기 오스프리 정비 입찰서 한국기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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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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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주일미군 수송기 오스프리 정비 입찰에서 한국기업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일본 방위성과 언론 등에 따르면 주일 미군 수송기인 ‘MV-22 오스프리’ 정비 기업으로 일본 후지쓰(富士通)중공업이 선정됐다.

방위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거점으로 둔 오스프리 정비를 위한 국제 입찰에서 정비업체로 후지쓰를 택했다고 통보했다.

정비 거점은 일본 도쿄만에 인접한 지바(千葉)현 기사라즈(木更津)시 소재 육상자위대 기사라즈 주둔지로 결정됐다.

방위성은 미군 해병대의 MV-22 오스프리와 육상자위대에 앞으로 도입 예정인 V-22 오스프리를 모두 기사라즈 주둔지에서 정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가 실시한 오스프리 정비 사업 입찰에는 한국 기업도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탈락했다.

앞서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한국 기업이 주일 미군의 정비 사업을 낙찰 받는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에 있어 중대한 사태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산케이 신문은 “한국 기업은 주일미군 전투기 정비사업을 여러번 낙찰 받았다. 오키나와현 가데나기지의 F15 전투기와 아오모리현 미사와기지의 F16 전투기 정비사업을 한국의 민간항공사 대한항공이 맡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은 보잉사와 군용기 정비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한국의 방위 산업 분야에서는 삼성그룹, LG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기지에 배치된 미군 전투기는 그 차제가 큰 억지력이며 일본 방위에 있어 빠뜨릴 수 없는 존재”라면서 “그 전투기 정비를 한국기업 실시하고 있는 셈” 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산케이 신문은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역사인식 문제 등이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일비판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반드시 일본에 우호적인 나라라고 할 수 없다”면서 “그 한국기업이 주일 미군의 정비 사업의 일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본의 안전 보장을 생각하면 중대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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