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지역 아파트 월세거래가 최근 3년 만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10월 주택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아파트 월세 거래가 4만8137건으로 집계돼 전년(3만5782건) 대비 34.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파트 월세 거래는 2012년 2만2577건, 2013년 2만9513건으로 매년 늘어나면서 3년 만에 113%나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 거래도 2012년 7만8990건, 2013년 9만3776건, 2014년 10만2827건, 2015년 10만6107건으로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에서 전세 비중은 2012년 68.9%에서 2015년 59.0%로 떨어진 반면, 월세 비중은 31.1%에서 41.0%로 뛰었다.
특히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이 2012년 17.2%에서 올해 32.3%로 치솟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속되는 전세난과 1%대 초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주택 시장 내 전세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월세 거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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