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다나의원, 집단 C형간염 바이러스 환자 66명으로 늘어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66명으로 늘었다.

2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다나의원 이용자 중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확인된 감염자는 전날에 비해 6명 늘어난 66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다나의원이 문을 연 2008년 5월 이후 이 병원을 이용한 환자를 2269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당국의 검사·확인을 마친 인원은 25%에 불과한 531명으로, 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확인된 감염자 66명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만성간경변이나 간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전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현재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지난 20일 C형간염 바이러스 집단감염을 처음 확인한 뒤 해당 병원을 잠정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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