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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 연계 처리에 반대 의사를 재차 표명하면서 새누리당을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난데없이 선거구 획정과 쟁점 법안을 연계 처리하자고 들고 나왔다”며 “그것은 선거구 획정을 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쟁점 법안을 핑계로 선거구를 무법상태로 두는 것은 새누리당의 꼼수”라며 파상공세를 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수도권에서 분구를 막고 3석이 생긴다면, 최소한 여야 유불리와 중립지역을 선택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입장을 대변하는 선거구획정 위원들은 수도권에서 전통적으로 야당에 유리한 지역(의 분구 억제)만을 고집하고, 농어촌 지역(선거구 분할)도 전북을 빼고 다른 지역을 선택하는 등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협상 과정에서 10가지 협상안을 제안했다”며 “지금까지 새누리당은 하나의 안, 오로지 과반수 의석이 힘들어질 것 같은 제도는 무조건 안 된다는 단일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일본 외무상이 전날 주한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이 ‘적절히 이전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정부가 유언비어라고 일축한 말이 일본 외무상에 의해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항의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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