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새 CIO 선임에 증권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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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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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으로 누가 새로 오느냐에 증권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국민연금 CIO는 막대한 돈줄을 쥔 최대 법인고객 실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5년 말 CIO 후보자 7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고, 최종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 

강면욱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권재완 AJ인베스트먼트 대표, 이동익 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 정재호 유진투자증권 사모펀드(PE) 부문 대표가 끝까지 남았다.

강면욱 전 대표는 1959년생으로 대구 계성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민투자신탁(현 한화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거쳤다. 

1957년생인 권재완 AJ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대구고와 경북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그는 상업은행을 시작으로 한미은행, 씨티은행을 거쳐 공무원연금공단 CIO, KTB PE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동익 전 KIC 투자운용본부장은 1958년생으로 경복고, 고려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과 KIC 대체운용실장을 지냈다.

정재호 유진투자증권 PE부문 대표도 1958년생이다. 보성고와 성균관대 법학과, 같은 대학 법과대학원을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과 NH투자증권을 거쳐 새마을금고 CIO를 역임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융투자업 종사자라면 자기 회사 임원인사 못지않게 국민연금 CIO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자산운용 스타일은 물론, 아웃소싱 규모나 형식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도 "국민연금은 최대 고객인 만큼 CIO 후보 고향이나 출신학교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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