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뮤지컬 ‘투란도트’의 서울상륙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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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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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IMF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201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직접 제작해 중국 시장까지 진출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서울에 상륙한다. 이건명, 박소연, 리사, 정동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뮤지컬 ‘투란도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성혁 프로듀서를 비롯해 유희성 연출, 장소영 음악 감독, 배우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리사, 알리, 박소연 등이 참석했다.

‘투란도트’는 2010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DIMF가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2011년 제5회 DIMF 개막작으로 선을 보였다. 2011년에는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중국에 라이선스 판권을 수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투란도트’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하지만 음악, 안무, 이야기 등을 새롭게 각색했다. 물의 왕국 ‘오카케오마레’라는 새로운 공간을 바탕으로 대중 친화적인 음악과 화려한 군무로 새롭게 태어난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성혁 프로듀서는 “오페라 ‘투란도트’는 가상의 중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이번 공연은 바다 속 용궁을 가상의 배경으로 한다”면서 “전체적인 줄거리는 비슷하지만 핑, 팡, 퐁이나 수수께끼 문제는 내용의 측면에서 오페라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3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공연의 공백 기간이 비교적 길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배성혁 프로듀서는 “처음 공연을 만들 때 대구 뿐 아니라 한국, 아시아, 더 넓게는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고자 글로벌 소재인 ‘투란도트’를 선택했다”면서 “미국과 영국은 작품을 만드는 데 3년에서 6년이 걸린다. 우리도 같은 기간 준비를 했고,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공연의 출연진에는 원년 멤버인 이건명을 비롯해 정동하, 이창민, 박소연, 리사, 알리 등이 캐스팅됐다. 특히, 알리에게는 본인의 뮤지컬 첫 공연이기도 하다.

알리는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윤복희 선생님이 추천을 해주셨고, 감독님과 얘기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정동하에게도 이번 작품은 본인의 첫 창작 뮤지컬이다. 그는 “금사빠(금방 사람에 빠지는 사람) 캐릭터에 몰입하는게 힘들었다”면서 “‘투란도트’란 작품은 진화하고 항상 도전하는 이미지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투란도트’는 현재 다른 지역의 투어공연 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 홍차오 아트센터 개관 작품으로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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