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진 KCC 회장 "중국 본부기능 강화… 제2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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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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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 KCC 회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KCC가 올해 중국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해 중국내 본부기능을 강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진 KCC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한 효율적 경영 관리와 매출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국내 본부 기능을 강화·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중국은 경제성장률 둔화 및 투자 주도의 성장모델 한계 봉착 등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경제문제에도 △경제 협력 및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추진,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설립 △기축 통화로 위안화 위상 제고 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고자 하는 ‘슈퍼차이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KCC는 2000년부터 중국 생산시설 설립 및 지속적인 확대, 현지 영업망 구축 등 중국 성장시장 선점을 위한 생산 및 영업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왔다.

특히 종속회사 KCK, KCB, KCG가 중국 시장에 진출해 도료 사업을 전개하는 게 눈에 띈다. 컨테이너 도료의 경우 친환경,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자동차 도료는 사후 관리를 위한 감리 업무를 강화해 장기 판매계획 달성을 위한 조직 강화에 힘써왔다.

선박용 도료는 중국시장 후발주자로 영업활동을 통해 매출량을 늘리고 있다. PCM도료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동시에 시장의 다변화에 따라 가격대별 판매 전략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환경 친화적인 고가의 건축용도료 신제품을 출시해 현지업체와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영업과 생산, 본부와 지방 영업소, 국내와 해외 사업장이 힘을 합쳐 토탈세일즈를 할 수 있는 영업 인프라 및 역량을 강화하면, 작금의 위기상황을 새로운 비상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시너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영업과 생산이 모두 힘을 합쳐 전방위적 토탈세일즈 역량을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KCC는 지난해 B2C 영업을 강화해 B2B와의 균형성장을 꾀했다. 분당 서현점을 시작으로 광주·부산·일산·창원·서울 서초동까지 건자재 부문 홈씨씨인테리어 브랜드 전시판매장을 연이어 개장했다.

정 회장은 "중국과 미국이 글로벌 롤세터(Roll-Setter)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G2 패권 경쟁이 가속화돼 역학 관계에 따라 국내 경기의 복잡성도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 목표를 ‘기업의 위기대응 능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영업과 생산부문간 병합된 토탈세일즈 역량 배양과 정보 전달 효율성을 향상시킨 최적화된 경영 의사 결정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들을 돌파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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