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이색 상품 승부수…"줄 때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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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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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유통업계가 이색적인 초콜릿 상품으로 설 연휴 후 이어지는 밸런타인데이 특수 잡기에 나섰다.

먼저 대형마트의 경우 밸런타인데이 당일에만 연중 초콜릿 판매 매출의 30% 이상을 올리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피코크 초콜릿을 한정 세트로 제작했다.

아몬드·블루베리·체리·크렌베리 등 4가지 맛의 피코크 리얼다크 초콜릿을 한정판으로 제작해 1만2000원에 판매한다. 또 벨기에에서 직접 소싱 한 다크·밀크·그린티·화이트 초콜릿을 세트 상품으로 엮어 1만2000원(400g)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롯데 계열사 회원인 엘 포인트(L.POINT) 고객에게 초콜릿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 복고풍 포장에 '줄 때 받아라' 등 재미난 문구를 넣은 '가나 초콜릿 복고팩'(195g)을 단독기획 상품으로 3780원에 선보이고, 초콜릿에 에스프레소 원액을 넣은 '페레로 포켓커피 초콜릿'(225g) 병행수입 제품을 1만1200원에 1+1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세계 30개국 초콜릿 800여가지를 최대 50% 할인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수입 초콜릿이 큰 인기를 끌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최근 4년간 밸런타인데이 행사 기간인 1월 21일∼2월 9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초콜릿 매출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8.3%에서 올해 처음 70%(70.2%)를 돌파했다.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 마테즈 트러플이 올해 수입 초콜릿 매출 1·2위를 차지했고, 독일의 킨더가 페레로로쉐 등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10위권에 4개나 이름을 올렸다. 페레로로쉐와 로아커 가데나 등 이탈리아 초콜릿은 각각 5위와 8위를 기록했다.

편의점 업계는 특화된 초콜릿 선물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발길 잡기에 나섰다.

CU(씨유)는 한정판 블록 장난감 ’사랑해씨유’와 ‘결혼해씨유’(각 1만5000원, 3000개 한정) 등 총 50여종의 다양한 상품들을 내놨다.

 

‘사랑해씨유’와 ‘결혼해씨유’는 CU에서 만난 스태프와 손님이 서로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블록 장난감이다. ‘사랑해씨유’는 서양식 결혼식을, ‘결혼해씨유’는 전통 혼례의 모습을 연출했다.

카카오 캐릭터 막대 초콜릿인 카카오프렌즈 롤리팝(단품 2000원, 세트 1만2000원)과 카카오프렌즈 빅초코(4500원)는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이다. 카카오 커플 치약·칫솔세트도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GS25는 나만의 만들기 상자, 명품 지갑이 들어있는 시크릿 세트, 인기 피규어 소니엔젤로쉐, 그랜드로쉐 등 독특한 초콜릿 선물을 준비했다.

소니엔젤로쉐와 페레로로쉐 그랜드 T-1


인기 피규어 소니엔젤과 페레로로쉐 T-3를 한 세트로 만든 소니엔젤로쉐(9900원)와 1개의 로쉐를 크게 본뜬 포장인 그랜드로쉐 T-1(1만500원)도 첫 선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기존 초콜릿 상품에서 더 나아가 비식품류까지 상품 라인업을 늘려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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