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형마트의 경우 밸런타인데이 당일에만 연중 초콜릿 판매 매출의 30% 이상을 올리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피코크 초콜릿을 한정 세트로 제작했다.
아몬드·블루베리·체리·크렌베리 등 4가지 맛의 피코크 리얼다크 초콜릿을 한정판으로 제작해 1만2000원에 판매한다. 또 벨기에에서 직접 소싱 한 다크·밀크·그린티·화이트 초콜릿을 세트 상품으로 엮어 1만2000원(400g)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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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세계 30개국 초콜릿 800여가지를 최대 50% 할인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수입 초콜릿이 큰 인기를 끌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최근 4년간 밸런타인데이 행사 기간인 1월 21일∼2월 9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초콜릿 매출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8.3%에서 올해 처음 70%(70.2%)를 돌파했다.
국가별로 보면 프랑스 마테즈 트러플이 올해 수입 초콜릿 매출 1·2위를 차지했고, 독일의 킨더가 페레로로쉐 등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10위권에 4개나 이름을 올렸다. 페레로로쉐와 로아커 가데나 등 이탈리아 초콜릿은 각각 5위와 8위를 기록했다.
편의점 업계는 특화된 초콜릿 선물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발길 잡기에 나섰다.
CU(씨유)는 한정판 블록 장난감 ’사랑해씨유’와 ‘결혼해씨유’(각 1만5000원, 3000개 한정) 등 총 50여종의 다양한 상품들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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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캐릭터 막대 초콜릿인 카카오프렌즈 롤리팝(단품 2000원, 세트 1만2000원)과 카카오프렌즈 빅초코(4500원)는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이다. 카카오 커플 치약·칫솔세트도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GS25는 나만의 만들기 상자, 명품 지갑이 들어있는 시크릿 세트, 인기 피규어 소니엔젤로쉐, 그랜드로쉐 등 독특한 초콜릿 선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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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엔젤로쉐와 페레로로쉐 그랜드 T-1
인기 피규어 소니엔젤과 페레로로쉐 T-3를 한 세트로 만든 소니엔젤로쉐(9900원)와 1개의 로쉐를 크게 본뜬 포장인 그랜드로쉐 T-1(1만500원)도 첫 선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기존 초콜릿 상품에서 더 나아가 비식품류까지 상품 라인업을 늘려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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