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편의성 높인 정월 대보름 상품 출시…LED 쥐불놀이 완구•혼합 부럼 세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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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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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이마트가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 살리기에 나선다.

정월대보름은 새해를 시작하는 첫 달에 그 해의 운세를 점치고,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는 전통 명절이지만 최근 젊은 층에게 밸런타인데이 보다 인지도가 낮아지는 등 명절로서의 위상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이마트는 음식 준비의 불편함으로 인해 잊혀져 가는 정월 대보름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손쉽게 오곡밥, 슈퍼푸드를 즐길 수 있는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을 출시했다.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은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 식품연구실이 함께 개발한 상품으로, 1회분의 소포장 패키지(30g)를 2~3인분 쌀에 넣기만 하면 오곡밥을 만들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상품이다.

바람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건식세척 방식의 ‘무세미 공정’과 ‘증숙 공정’을 거쳐 조리시 별도로 씻거나 불릴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 판매 중인 차조, 수수 등은 깨처럼 입자가 작아서 가정에서 세척하기가 힘들고 청태, 약콩, 귀리 등은 최소 6시간 이상 불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최신 웰빙 트랜드를 반영해 ‘5가지 컬러푸드 먹기’(5 colors a day)의 콘셉트를 반영했으며 건강에 관심이 높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치아씨드’, ‘퀴노아’, ‘아마란스’ 등 다양한 슈퍼 곡물을 포함했다.

예를 들면 붉은색 콘셉트의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은 브라운렌틸콩, 차수수, 팥, 렌즈콩, 적토미 등 붉은색 계열의 영양곡물과 슈퍼곡물로 오(五)곡을 구성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조리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 최신 웰빙 트랜드를 반영해 대보름 상품을 개발한 이유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간편식이 확대됨에 따라 요리시간이 길고, 까다로운 대보름 관련 상품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오곡밥이나 나물, 부럼 등 대보름 관련 상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12년에는 밸런타인데이와 정월대보름이 겹치며 부럼 등 대보름 관련 상품의 매출이 20%나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3월5일이 대보름이었으나 행사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D-2일과 D-1일이 모두 평일이어서 13%나 매출이 줄었다.

올해 정월 대보름은 오는 22일로 밸런타인데이의 영향을 받지 않고 D-2일, D-1일이 모두 영업을 하는 토·일요일이기 때문에 큰 폭의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 

이세우 이마트 건(Dry)식품 팀장은 “대보름 관련 상품 소비 활성화는 물론, 젊은 소비자들도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 명절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 외에도 다양한 할인 상품과 프로모션을 진행해 대보름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맛있는 오곡밥을 짓기 위해 어느 곡물을 얼마나 섞을지 고민할 필요 없는‘알콩 찰 오곡밥(1kg, 7980원)’을 3만개 기획해 선보인다. 이 상품 구입 시에는 LED 조명이 들어간 쥐불놀이 완구 만들기 세트를 증정한다.

부럼 대표 상품인 ‘땅콩, 잣, 호두’가 하나의 패키지에 담긴 국산 전통부럼세트(295g, 9800원)도 1만개 한정으로 선보이며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을 5개 세트 구매시 10%, 2개 이상 구매시 5% 할인 판매한다.

그 밖에도 22일까지 시래기 유명 산지인 강원도 양구의 펀치볼 시래기(300g)를 천원 할인한 4980원에 판매하며, 남해 고흥 지역에서 수확한 곤드래를 1봉(300g, 5480원) 구입 시 1봉 더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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