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김무성 등지고 이한구 두둔…"광역시도별 우선추천, 당헌·당규 위배 아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7일 이한구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이 발표한 '광역시도별 우선추천' 공천 기준 방침을 두둔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총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7일 이한구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이 발표한 '우선 추천' 공천 기준 방침을 두둔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광역시도별로 광역시도별로 최소 1개에서 최대 3개까지 지역구를 선별해 우선추천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무성 대표는 즉각 "당헌·당규에 벗어난 것"이라고 반발했으나, 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선추천지역, 단수추천지역을 활용하겠다는 것도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른바 '마이 웨이'식 행보로 '상향식 공천'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 위원장을 당 투톱인 원 원내대표가 감싸는 모습을 보여, 당 공천 작업에 잡음이 계속될 전망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이 위원장과 김 대표가 여러가지 공천과 관련돼 입장 차이가 있고 논란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새로 만들어진 공천룰, 당헌당규에 따라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헌당규에는 단수추천도 있고 우선추천도 있다. 경선방식도 100% 여론조사 방식이 있고 당원 30%, 국민 70% 이렇게 하는 것도 있다"며 "특성에 맞게끔 공천을 하는 방식이 있고, 새로운 공천룰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대로 운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이한구 (위원장이 말씀하신) 우선추천지역과 단수추천지역 활용한다고 하는 것도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해, 이 위원장을 사실상 지지했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말하는 상향식 공천은 우리 당헌·당규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정신"이라면서 "이런 걸 가지고 싸울 필요는 없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을 우리 새누리당 일꾼으로, 국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심을 버리고 정말 좋은 인물을 영입하고 좋은 분을 추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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