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남양주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는 올해 쉽고 재미있는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희망케어 기부시스템 'Easy-up' 계획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 시민들이 나눔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자동이체 소액계좌 신설
다수 후원자들이 기본적인 기부방법의 하나인 CMS(자동이체)를 통해 기부를 하고 있다. 5000원 단위로만 금액을 선택할 수 있어 불편했다.
하지만 3000원의 소액계좌를 신설, 후원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부 뜻을 가지고 있지만 기부금액이 부담돼 선뜻 나서지 못했던 학생, 노인 등의 기부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재미있는 기부, '퍼내이션 운동(Fun-Donation)'
자전거 또는 걷기 등 운동을 하면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시민들이 운동을 하며 이동한 거리를 스마트폰을 통해 인증하고, 모여진 거리에 따라 관내 기업이 희망케어센터에 기부하는 방식의 '킬로미터(㎞)' 나눔이다.
즐겁고 재미있는 '건강', 'IT', '기부'가 융합된 기부운동이다.
▲'착한소비'를 통한 나눔운동
'미리내(누군가를 위해 미리 낸다)' 운동을 기존 희망케어센터 후원의 집에 접목시키는 것이다.
손님이 식당에서 음식값을 계산할 때 일정금액을 더 내고 그 금액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식사제공을 위해 사용되는 방식이다.
또 'The 나눔가게'를 지정, 쿠폰제를 운영한다.
식사를 남기지 않는 손님에게는 '희망드림쿠폰', 주문시 정량보다 적은 소량의 식사를 주문하는 손님에게는 '나누미(米) 쿠폰'을 발급, 모아진 쿠폰만큼 나눔가게가 기부하는 방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금함이 투표함으로 다시 태어나다
기존 설치된 모금함을 양쪽으로 나눠 투표하듯이 모금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주제를 던져 나눔실천의 재미를 더하고, 생활 속 나눔문화 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설치된 상태에서의 수동적 모금에서 흥미를 유발하는 자발적 모금참여로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희망케어센터 관게자는 "나눔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여길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나눔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부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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