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이날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Fira Gran Via)에서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LG전자를 포함한 6개 업체와 5G 관련 기술협력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6개 업체 중 자동차부품업체로는 LG전자가 유일하다. 나머지 업체 중 3개사는 통신사업자이며, 2개사는 통신장비업체로 알려졌다.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자동차와 무선통신을 결합한 차량 무선인터넷 기술로 교통정보를 비롯해 차량 사고 시 긴급구조, 도난 차량의 위치 추적, 원격 차량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5G 기반 텔레매틱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OTA(Over The Air,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시스템 등록에 관한 정보를 송수신하기 위한 표준)’방식으로 초고속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고,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초고속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응답속도’가 대폭 단축돼 차량으로 고속 이동 중에도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기술을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등 모든 개체간 통신을 5G 기술로 지연없이 연결해 교통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통신 역량 기술과 VC사업본부의 자동차 부품 관련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카 분야의 텔레매틱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 업계 최초로 기존 3G나 2G가 아닌 LTE기반 텔레매틱스 제품을 공급하는데 성공했으며 GM의 4G LTE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온스타’ 에 차량용 텔레매틱스를 독점 공급하고 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로 LG전자는 전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2013년(30.1%), 2014년(30.3%), 2015년 (29.9%) 연이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김진용 LG전자 VC사업본부 IVI(In Vehicle Infotainment)사업부장(부사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자동차 통신기술인 5G 텔레매틱스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 커뮤니케이션 및 디바이스 그룹 총괄 아이샤 에반스 부사장은 “LG전자는 인텔과 협력하는 중요한 자동차부품 공급사”라며 “LG전자의 통신기술 리더십과 인텔의 커넥티드카, 센서융합(sensor fusion) 및 분산형 딥 러닝 (distributed deep learning) 기술에서의 전문성이 결합해 혁신적인 자동차용 5G 기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