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고훈(古墳) 문화…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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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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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고훈문화' 특별전…두 달간 8만7000여명 다녀가

국립경주박물관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해 12월부터 두 달간 열었던 ‘일본의 고훈문화' 특별전. [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으로 열었던 특별전 '일본의 고훈(古墳)문화'가 막을 내렸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일본 나라국립박물관과 특별협력으로 지난 해 말부터 약 두 달(15.12.21.~16.2.21.)간 개최한 이번 전시회의 총관람객이 8만7662명(일평균 1594명)이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일본의 고훈문화'전은 고훈시대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국네 최초의 전시회였다. 

일본에서 고훈은 3세기부터 7세기까지의 대형 무덤을 가리키며 고훈이 조성되었던 기간을 고훈시대라고 부른다.

이번 특별전에는 일본 국보 29점, 중요문화재 197점 등 일본 9개 기관에서 출품한 380점의 문화재가 선보였으며, 당시 한일 교류의 일면을 보여주는 우리 문화재 20점도 비교자료로서 함께 전시됐다. 
 

후지노키 무덤에서 출토된 말띠드리개(일본 국보).[사진=국립경주박물관 제공]


특별전에 맞춰 총 214쪽 분량의 전시도록도 발간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전시품 사진을 비롯해 해설과 논고, 기타 참고 사진 등을 담아 고훈시대의 개설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시 외에도 한중일 세 나라의 왕릉 비교, 고대 한일 관계사, 일본의 고훈시대, 부장품에 보이는 무늬의 상징 등을 주제로 한 특강도 네 차례 열렸다. 또한 하니와와 갑옷을 소재로 한 만들기, 관찰일기 쓰기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일본인 학자는 "고훈시대의 대표적 문화재들이 이처럼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없었다"며 "이번 전시는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 특별전을 계기로 두 나라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더욱 친근한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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