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예비후보, "민간 자본이 점령한 부산"

민자 유료도로 과도한 수익, 운영사 횡포 바로잡아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갑 예비후보.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김영춘 부산진갑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가 부산시의 민자도로 건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 민자도로의 대표격인 백양터널과 수정터널은 부산시와 터널운영사 간의 불합리한 실시협약에 의한 부작용이 가장 큰 곳으로 운영사의 주주사인 맥쿼리가 공익에 반하는 투기자본의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과도한 수익을 추구함에 따라 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불합리한 실시협약 조건의 변경 및 재약정 △변경된 실시협약에 의거, 통행료 인상 취소 △맥쿼리의 과도한 누적 초과이익의 환수 차원에서의 통행료 폐지 추진 △부산시의 민간투자사업 운영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 방안 도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부산시가 도시기반사업을 추진하며 국비를 받아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아무런 고민 없이 너무 쉽게 민자사업을 해버린다"며 "이대로 내버려 두면 언젠간 시청도 민자로 지으려 할 것"이라고 부산시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백양터널의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두 달여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