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강진 작은 목욕탕 온기 '훈훈'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지난 1월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 문을 연 ‘작은 목욕탕’이 일일 평균 100여명의 이용객이 몰릴 정도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들은 “집 근처에 저렴한 가격의 목욕탕이 있어 너무 편리하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임실군 강진며 작은 목욕탕 개장식 자료사진[사진제공=임실군]


‘작은 목욕탕’은 임실군이 서부권 주민들의 복지확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4억6천만원을 투입해 52평 규모의 냉탕, 온탕, 한증막, 탈의실, TV 등 편의 시설을 갖췄으며, 주 6일을 3일씩 나눠 월, 수, 금은 남성 화, 목, 토는 여성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기초수급자 및 장애인은 무료, 65세 이상 노인 및 미취학아동은 1,000원, 65세 이하 주민은 2,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서부권(청웅, 강진, 덕치) 주민들은 목욕탕을 이용하기 위해 임실읍이나 인근 순창군까지 반나절을 이동하는 불편함과 시간, 비용의 손실이 컸으나 ‘작은 목욕탕’ 건립으로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 대부분이 청웅, 강진, 덕치, 하운암과 주변 정읍시 산내면 주민들이 하루 최고 186명이 이용하고 있어 추운 겨울날 편의시설을 갖춘 싼 값의 목욕탕은 복지에 소외된 주민들에게 행정의 온기를 오롯이 전해주고 있다.

농사일을 마치고 목욕탕을 찾은 한 주민은 “그동안 목욕탕을 이용하려면 금쪽같은 시간을 내고 비용도 만원 넘게 들어 바쁜 농사철엔 이용할 생각도 못했다”며 “요즘은 시장을 보거나 밭일을 한 후에 목욕하고 다슬기 국을 먹어도 1만원도 안돼 살 맛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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