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8일 과천우정병원문제 해결방안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신 시장과 시의회 의원, 우정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의 중간보고, 시민대표 등의 의견수렴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사 미래병원컨설팅 김재선 대표는 보고를 통해 “우정병원은 용도폐지 및 용적률 상향, 지방세 경감 등 인센티브 적용이 가능한 정비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며 “만일 정비선도사업으로 진행이 불가능할 경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는 있지만 인센티브 적용 시 특혜시비가 우려되어 손실보전이 용이하지 않아 사업추진이 매우 곤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병원의 가장 큰 화두인 활용방안에 대해선 의료시설, 공공시설이 포함된 복합레지던스, 의료시설이 포함된 실버타운 등 세 가지 방향이 제시됐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 세 가지 대안 모두 과도한 채권액으로 인해 2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날 보고회는 우정병원은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확정하여 토지 및 건물 인수 금액을 최대한 낮추고, 정비선도사업을 통한 각종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시청 대강당에서 ‘과천우정병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한 시민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후 18일경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 시장은 “오늘 보고회가 우정병원의 공공성과 수익성을 최대한 충족시키고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개발방안을 제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며 “과천시민의 뜻이 반영된 최종 용역 결과가 국토교통부 정비선도 사업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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