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기능이 한 단계 진화했다. 과거에는 흩어진 개인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역할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실질적인 금융 혜택으로 연결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6일부터 매번 은행 창구를 찾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금리인하 신청을 해주는 서비스가 도입됐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대출 차주 대신 금리인하를 요구해주는 방식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은행·보험사·카드사 등 금융회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고 금리인하요구 자동신청에 동의하면 된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자산이나 소득이 늘어 신용등급이 올랐을 때 금융사에 대출이자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그동안엔 소비자가 직접 신용 변화를 확인해 금융사별로 개별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최초 1회 동의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자동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수집된 금융 자산, 소득 증가, 부채 감소, 신용점수 변동 등 신용 개선 신호가 실시간으로 분석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최적화 시점이 되면 알아서 금융사에 금리 인하를 요청한다.
최대 월 1회 정기적으로 신청할 수 있고, 소득 상승이나 신용평점 상향 등 명확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 금리인하 요구가 거절되면 AI가 구체적인 사유를 파악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안내해준다.
마이데이터를 신용점수에 활용할 수도 있다. 뱅크샐러드, 핀다와 같은 핀테크기업에서는 실제 소득이 없거나 금융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도 비금융·공공데이터까지 반영해 신용점수를 올리도록 도와준다.
최근 3개월간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이용한 850점 이하(KCB 기준) 중·저신용자 중에서는 신용점수가 692점에서 918점으로 226점 상승한 사례도 있었다. 해당 이용자는 기존엔 중·저신용자였지만 신용점수를 올려 우량 신용 구간에 진입했다. 가심사 대출 승인 데이터 기준으로 예상 금리는 10.2%에서 5.6%로 4.6%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중·저신용자 신용점수는 평균 20점 올라 신용 개선 효과가 있었다. 뱅크샐러드 금리 예측 모델에 따르면 신용점수 20점 상승은 평균 1.3%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재테크 방식은 다양하다. 여러 보험사에 흩어져 있는 계약을 통합하면 중복 보장이나 과잉 특약 등 불필요한 보험을 줄이고 재설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카드 사용 최적화 기능을 활용하면 개인의 결제 패턴에 따라 높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를 추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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